대전 지난해 65억 전년보다 21배 급증

설을 앞두고 지난해 말까지 대전과 충청지역에서 발생한 체불임금 가운데 미청산된 임금이 전년에 비해 7.2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청지역에서 발생한 미청산 체불임금은 303개 사업장(4198명) 166억7900만원으로 전년 76개 사업장(921명) 23억900만원보다 7.2배나 급증했다.

특히 대전지역의 경우에는 94개 사업장(1266명)에서 65억4800만원이 발생해 24개 사업장(246명)에서 3억500만원이 발생한 전년에 비해 무려 21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 불황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충남지역은 95개 사업장(1096명)에서 48억700만원이 발생, 전년도 19개 사업장(281명) 10억7100만원과 비교해 역시 4.5배나 증가했다.

충북지역 역시 114개 사업장(1836명)에서 53억2400만원이 발생, 전년도 33개 사업장(394명) 9억3300만원과 비교해 5.7배가량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전지방노동청 신복남 근로감독관은 "충남지역은 악성 체불 사업장이 많아 31억8000만원에 달하는 미청산 체불임금에 대한 청산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대전지역은 미청산 체불임금이 발생한 94개 사업장에 65억5000여만원 가운데 도산 사실이 인정된 14개 업체의 체당금 신청으로 설 전에 45억원가량이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