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이슈와 변수 -(9) 증평군수

충북 증평군수 선거는 무소속 유명호(67) 군수의 3선 성공과 한나라당 김두환(69), 민주당 홍성열(56) 예비후보 등의 수성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들 3파전으로 치러질 이번선거는 어느 후보가 인구 3만의 초미니 도시를 발전시킬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느냐가 군민의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증평군의 경우 처음에는 6~7명의 군수 출마자들이 거론되며 난립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지역 여론을 간파한 군수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포기하거나 도의원 출마로 선회하는 등 여야 주요정당 후보의 교통정리가 마무리 됐다.

유 군수는 30일 증평군수 3선 도전의 공식적인 출마를 밝히고, 증평군수 선거전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선거전에 뛰어들 유 군수는 6.2지방선거에서 증평군 개청과 함께 재임기간 동안 증평 제1산단 준공 등 증평발전의 경제적 치적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한나라당 김두환 예비후보와 민주당 홍성열 예비후보는 유 군수 치적에 앞서는 새로운 정책적 공약으로 민심잡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게 지역 민심의 중론이다.

표심을 향한 예비후보들의 보폭 넓은 행보 속에 당연히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던 김선탁 증평군의회 의장이 지난 3월 25일 ‘아름다운 퇴임’을 자처하며 불출마를 선언, 김 의장이 어느 후보를 지원하느냐도 당락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한나라당 김 예비후보와 박동복(56) 예비후보가 당 공천을 위해 경선까지 가는 듯했으나 지난 3월 23일 증평군 시외버스 터미널 2층 김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증평군수 불출마를 선언하며, 김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3선 출마에 나서는 유 군수는 상대 후보들로부터 거센 도전이 있을 것으로 보여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 경우 증평 경제살리기와 괴산군 출마자들의 통합론에 대비한 이슈로 삼각구도의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여, 어느 선거때보다 군민들의 표심잡기가 치열해져 많은 변수의 조짐이 잠재해 있다.

증평군은 지난해 10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임각수 괴산군수의 괴산·증평 통합 발언으로 표심이 민주당쪽으로 기울어진 결과를 보였다.

특별취재팀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