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품·무료 입장·할인 등 혜택 마련
김광식 사장 복귀 … 과거 명성 되찾기 박차

▲ 지난 2003년 당시 ‘축구특별시’로 불리며 매 경기 1만 명이 넘는 관중으로 가득했던 대전월드컵 경기장 전경. 대전시티즌 제공
대전시티즌이 지난 2003년 영광 재현과 ‘축구특별시’ 재건을 선언했다.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사장 김광식)은 오는 5월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2010’ 홈경기 3만 관중 유치를 시작으로 평균 관중 1만 명 이상의 축구 붐을 일으키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전시티즌은 인천과의 이번 홈경기에서 YF쏘나타를 경품으로 내걸었고 초등생 무료입장, 중·고생 및 동반 학부모 50% 할인의 파격적인 혜택을 마련해놓고 있다.

뿐만아니라 대전구단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2000명에게 선착순으로 티셔츠와 저금통 등 어린이날 선물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티즌은 이번 홈경기 이벤트를 통해 과거 ‘축구특별시, 대전’, ‘축구메카, 대전’이라 불리던 명성을 되찾고 평균관중 1만 명 이상을 ‘퍼플아레나’로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2003년 평일 최대관중 4만 3000명으로 K-리그 최고기록을 달성한 바 있으며 같은 해 평균관중 1만 9000명과 시즌 총 관중 42만 명을 달성하며 ‘축구특별시’ 호칭을 얻었다.

그러나 2004년부터 성적부진에 시달리기 시작한 대전은 관중 급감이라는 철퇴를 맞았고 전반적인 축구 열기 감소가 더해지면서 관중동원의 어려움이 더욱 커져 현재 관중 수가 2003년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2003년 대전 축구의 전성기 당시 구단을 이끌었던 김광식 사장이 복귀하면서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김 사장은 대전시티즌이 시즌 단 1승만을 거두며 해체위기에 빠져있던 지난 2003년 대전시티즌 사장으로 부임, 프로축구 출범 이후 최초 흑자경영과 연간관중수 1위, 평균관중수 1위, 평일 최다관중기록 등을 이끈바 있다.

김 사장은 “대전은 축구에 대한 열정의 DNA와 축구로 화합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있는 도시”라며 “대전시민들의 힘이 지난 시절 축구특별시 대전, 축구메카 대전의 영광을 만들었던 것처럼 다시 한번 대전 축구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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