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천여명 설문조사
각각 11.9%, 11.8% 꼽아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경제력과 인맥을 성공에 필요한 최우선 조건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전문 포털 알바몬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2000여 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 가장 갖춰야 할 덕목’은 경제력과 인맥이 각각 11.9%와 1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인맥이 13.2%로 경제력 12.4%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고 여학생은 경제력이 11.4%로 10.6%를 차지한 인맥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건강이 9.3%를 기록했고 근면 8.4%와 권력 7.3%, 미모 7.%가 뒤를 이었다.

미모의 경우 남학생들은 4.6%를 기록하며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학생의 경우 9.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지식은 5%에 그쳐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여겨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도전정신과 도덕성, 인내 등도 각각 3.7%와 3.6%, 2.5%에 머물며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특히 청렴의 경우 1.5%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도덕적인 기준들에 대해 성공과 거리가 먼 것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2010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홀대 당하고 있는 덕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청렴 12.3%, 도덕성 11.9%를 각각 1·2위로 꼽아 최근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도덕불감증’을 반영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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