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국장병 장례 절차 마무리
주말부터 정당행사·토론회 등 일정

천안함 정국으로 모든 정치일정을 중단했던 여야가 각종 정치이벤트 일정을 잡는 등 주말을 전후해 재가동될 선거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나라당충북도당은 지난 26일 예정돼 있던 2012청주·청원 통합 협약식을 전격 취소한 것을 비롯해 지역별 필승결의회 등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었다.

민주당충북도당도 지역별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를 장례식이 열리는 29일 이후로 연기했고, 각 후보진영들도 선거사무실 개소식 등 행사를 취소했다.

이처럼 각 정당과 후보진영들이 천안함 희생장병 애도기간동안 국민정서를 감안해 자제했던 각종 정치활동이 30일부터 재개돼 30여일 남은 지방선거전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나라당충북도당은 30일 충주·제천·단양지역 필승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충북도당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충북도당도 30일 제천지역 필승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오후 청주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세종시 원안 사수 및 6.2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지지세력의 결집을 도모하게 된다.

각 정당 소속 후보진영들도 선거사무실 개소식 등 선거이벤트를 열고 본격적인 얼굴알리기에 들어간다. 각 후보들의 자질과 정치철학 등을 검증할 수 있는 TV토론도 다음달 초부터 열릴 예정이다.

지난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KBS 충북도지사 후보 토론이 천안함 희생장병 장례식으로 무기한 연기됐으나,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각 지방선거 후보 TV토론도 열린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인 충북도지사 선거도 정우택 현 지사가 주말을 전후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그동안 천안함 사태에 묻혀 선거이벤트 효과를 보지 못했던 민주당은 장례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세종시 이슈에 불을 지핀다는 전략이다.

특별취재팀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