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귀시설 ‘한울타리’ 정신장애인 봉사단
직접만든 쿠키·밑반찬등 나누며 이웃돕기 동참

▲ 정신장애 자활근로자들로 구성된 한울타리 정신장애인 자원봉사단은 27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사랑나눔캠페인’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한울타리 제공
정신장애를 갖고 있는 자활근로자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돕기에 동참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사회복귀시설 ‘한울타리’ 정신장애인 자원봉사단으로 이들은 27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고 있는 ‘한사랑나눔캠페인’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현재 자활시설에서 쿠키를 만들며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 2004년 22명이 자원봉사단을 발족한 이후 7년간 무려 540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 등에 밑반찬 나누기와 명절 떡 나누기, 김장나누기 봉사를 펼쳐왔으며 자신들이 만든 쿠키를 매년 1만 6000여명에게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 참여 약정을 체결한 정신장애 자활근로자 22명은 매월 급여에서 1만 원 씩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서정하(34·정신장애 3급) 씨는 “어려운 시절 받은 도움을 캠페인을 통해 나누고 싶어 동참했다”며 “내가 만든 쿠키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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