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수 예비후보 3명 합의 경선과정
공천탈락자 ‘임의변경’ 이의제기 반발

<속보>=6·2지방선거 예산지역 자유선진당 공천결과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예산군수 후보 경선과정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본보 26일자 13면 보도>

특히 여론조사로 이뤄진 예산군수 후보 경선이 당초 3명의 예비후보가 합의한 내용과 다르게 진행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식적인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이회창 대표 예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최승우, 한근철, 황선봉 예비후보가 이 대표와 예산군수 후보 경선방법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원 30%, 비당원 70%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후보를 확정키로 합의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일반여론조사 100%가 당의 경선원칙이지만 예산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당원 30%, 비당원 70%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 예산군수 후보 경선이 예비후보 간 합의내용과 달리 당원이 배제되고 100% 일반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로 이뤄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천 탈락자들의 이의 제기와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또 특정 예비후보가 최근까지 두 차례나 자체 여론조사를 의뢰한 업체가 예산군수 후보 경선 여론조사기관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객관성이 훼손됐다는 지적과 함께 재경선을 실시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황 예비후보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회창 대표님과 함께 예비후보가 합의한 내용과 다르게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며 “공천결과가 발표된 뒤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재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