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기술자 언어순화·캠페인 영향

'노가다, 시마이, 데모도' 등 건설현장뿐 아니라 생활주변에서 흔히 듣던 건설용어들이 '현장근로자, 마감, 조력공' 등 우리말로 대체되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흔히 쓰이던 용어 가운데 '가이단'과 '가다와쿠'는 '계단'과 '거푸집' 등으로 바뀌어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용어가 됐다.

이 같은 일본식 용어의 우리말 대체는 건설협회가 지난 90년대 말부터 '건설현장의 우리말 쓰기운동'의 효과와 함께 최근 건설현장에 젊은 학부 출신 기술자들이 현장소장으로 배치되면서 일본식 용어사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한 건설현장 엔지니어 K모(40)씨는 "대학 졸업 후 현장용어가 생소해 큰 불편을 겪었으나 꾸준한 우리말 건설용어 직원교육 후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도 "수십년 동안 현장에서 쓰여 오던 일본식 용어가 꾸준한 캠페인으로 대부분 우리말로 대체돼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