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이슈와 변수 -(6) 음성군수

음성군수선거에는 한나라당 이필용(48) 후보, 민주당 박덕영(59) 후보, 자유선진당 정한헌(53) 후보 등 3당 후보 외에 무소속 김전호(59) 후보, 이기동(50) 후보와 조만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유주열(58) 후보 등 6명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음성군수선거는 박수광 전 군수가 지난해 12월 낙마해 무주공산 상태서 후보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3강 4중 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의 지역이슈로는 세종시 수정안으로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받고 있는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중단된 상태로 후보들간 치열한 정책 대결이 예상된다.

또 중부신도시 조기 준공, 원남·용산산업단지 조기 착공과 동서고속도로, 충청내륙고속도로 조기 개통 등이 출마한 모든 후보들의 공약으로 떠오르고 있어 지역 이슈이다.

현재 군수 예비후보들은 모두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가장 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세종시 수정안에 따라 조성시기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부신도시 역시 세종시 수정안에 따라 많은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이번 음성군수 선거에 세종시 문제가 당락을 좌우하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한나라당 이필용 후보는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절대적인 반대보다는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선거기간 내내 후보들 간의 정책 대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민주당에서 지난 4일 실시한 음성군수 후보 시민배심원 경선이후 낙선 후보의 반발 등 후유증으로 유권자들이 사분오열되면서 특정 후보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경우 판세는 2강 1중 3약으로 선거구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음성군수선거가 후보 난립 양상을 보이는 것은 출마예정자들이 이번 선거를 호기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민선 음성군수의 경우 3대 이건용 군수를 제외한 정상헌 군수, 박수광 군수가 재선에 성공해 이번 선거에 당선되는 후보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재선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현직 군수가 공석이고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 없는 상황으로 이번 선거를 놓칠 경우 짧게는 4년, 길게는 8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 사실상 정치 인생을 걸고 있다.

또한 음성지역 선거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은 소지역 주의가 후보들 당락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음성군수 선거에는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가 없이 세종시 수정안 문제 등으로 앞으로 전개될 정국변화에 유권자들의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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