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 피해 138건 증갉경제적 학대도 2배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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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사례를 호소하는 상담자들의 나이가 갈수록 낮아지고 '경제적 학대'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가톨릭 가정폭력상담소에 지난해 접수된 상담건수는 모두 1843건으로 2002년(1730건)보다 113건이 증가했다.

이 중 '경제적 학대'는 59건으로 2002년 25건보다 무려 2배 이상 늘었으며, '신체적 폭력'은 1105건에서 1141건으로, '정서적 학대'는 482건에서 495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상담 연령대는 주류를 이뤘던 40대가 636건으로 2002년 811건보다 175건 감소한 데 반해, 30대는 678건으로 2002년 540건보다 138건이 늘었다. 이는 여성의 의식수준이 예전보다 향상됨에 따라 가정폭력에 대한 피해 방지책의 첫 수단으로 조기에 상담소를 찾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적 학대'가 급증한 것은 경제불황에 따른 가정파탄이 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신보미 상담원은 "예전처럼 폭력을 당하고 가만히 있는 여자는 이제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지난해 가정폭력방지법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상담을 통해 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을 여성 스스로 찾거나 이혼을 방지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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