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문제로” … 골프장사건 검찰 내사 중

▲ 이향래 보은군수가 22일 보은군청 군정홍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보은=황의택 기자
그동안 출마와 불출마를 놓고 고민을 하던 이향래 보은군수가 결국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키로 했다.

이 군수는 22일 군정홍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년간 군정을 수행하면서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속에 후회없이 일 했고 보은발전의 기틀을 구축했다는 자부심이 있고 특히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있어 재선도 고려했다”며 “그러나 지난 2007년 수술받은 대장암이 재발되는 등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이 최근 더욱 악화돼 불출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는 “보은 부군수로 오면서 보은발전을 위해 마지막 공직생활을 하고 싶다는 사람과 적이되어 경쟁을 한다는 것이 나에게도 무거운 마음의 짐이 된다”며 김수백 한나라당 군수 예비후보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군수는 특히 항간에 떠도는 골프장 사건 연루설과 관련해서도 “이 같은 사건때문에라도 선거출마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했으나 향후 수사가 종료되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으로 여기고 나 또한 이 사건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는 것을 밝힌다”며 “하지만 군정의 최고 책임자로써 이 모두가 저로 인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 이 군수가 검찰 내사선상에 올라있는 데다 자금일부가 흘러들어갔다는 소문이 나돌아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군수는 향후 거취와 대해 “남은 임기동안 군정을 잘 마무리하고 농사꾼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며 “반드시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농민으로서 보은발전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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