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신년교례회 이모저모

▲ 15일 유성호텔에서 열린 자민련 대전·충남 신년교례회 및 신행정수도 건설 촉구대회에 참석한 당원들이 김종필 총재의 연설에 박수를 치고 있다. /채원상 기자
○…자민련 신년교례회가 열린 유성호텔 8층 스타볼룸에는 자민련의 부활을 위한 지지를 호소하는 대형 플래카드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어 4·15 총선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표출.자민련은 이날 행사장 곳곳에 '충청인 다시 뭉쳐 녹색돌풍 일으키자', '이번에도 충청인이 자민련에 표를 주지 않는 것은 자민련을 두번 울리는 일입니다', '자민련을 바로 세워 충청권 행정수도 반드시 건설하자', '철새정치인 추방하여 지역정서 바로잡자' 등 다양한 내용의 플래카드를 게시해 눈길.

○…자민련 신년교례회에는 임영호(동구), 이병령(유성), 오희중(대덕) 위원장을 필두로 도병수 전 천안지청 검사, 장상훈 천안시의회 의장, 박상돈 천안발전연구소장, 이병우 중앙당 기획관리팀장, 최 환 전 대전고검장, 백운교 전 충남도 비서실장, 한기온·이덕규 전 시의원, 서준원 총재특보,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 정하용 전 대전부시장 등 자민련 공천 희망자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공천 열기를 반영.

○…이날 행사에는 서산·태안 공천을 경합 중인 성완종 총재특보단장은 참석한 반면 변웅전 총재 비서실장이 불참해 배경에 관심이 집중.? 당초 변 실장은 이날 행사에서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을 다짐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에 불참을 통보, 공천과 관련해 이상기류가 형성됐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

반면, 성 총재특보단장은 중앙당 당직자들과 함께 시종 자리를 함께하고 김 총재의 기자회견장에도 배석해 이미 낙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비등.

○…김종필 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급진개혁론자들이 입만 열면 개혁을 외치는데 흔히 말하는 '386'은 내가 보기엔 '3·1 정신'과 '8·15 해방', 공산당이 쳐들어온 '6·25 전쟁'의 비극을 모르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 같다"며 "이런 편협적인 생각으로 너는 이리가라, 저리가라 하며 툭하면 개혁운동한다고 떠드는 사람들은 내 말 좀 들으라"며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 정치'를 겨냥.
?/나인문·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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