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진우 요청 수용 참가자 42명 최종 확정

한화 투수 한용덕이 하와이에 간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올 하와이 전지훈련 참가자로 한용덕과 장종훈 등 42명을 최종 확정했다.

구단은 당초 전훈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져 있던 팀내 최고참 타자 장종훈을 지난 6일 작성한 전지훈련 예비명단에 올린 데 이어 이번 최종 확정 명단에는 투수 중 최고참인 한용덕을 포함시켰다.

한용덕의 전훈참가에는 고참투수 송진우의 역할이 컸다.

송진우는 명단 확정 전날인 14일 최일언 투수 코치를 찾아가 최근 어수선한 선수단 분위기를 전하면서 한용덕의 전훈 참가를 요청했다.

최 코치로부터 이러한 내용을 전해 들은 유승안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팀 분위기 개선'을 위해 한용덕을 최종 명단에 합류시켰다.

유 감독은 "한용덕의 전훈 참가 여부를 갖고 코치들과 상의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며 "최근 LG의 이상훈 사태에서 보듯 팀내 화합은 무엇보다 중요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전훈에 참가하는 투·포수진은 송진우와 한용덕, 이도형, 심광호를 포함한 23명(투수18명, 포수 5명)이고 야수진은 장종훈, 황우구, 이영우 등 19명이다.

한화는 17일부터 전지훈련 멤버로 구성된 1군과 국내에 남는 2군으로 분리해 훈련을 실시한 뒤 투·포수진은 오는 25일 하와이로 출국하고 야수진은 31일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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