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슈]자민련 신행정수도 건설 촉구 신년교례회

▲ 자민련 대전·충남 신년교례회 및 신행정수도 건설 촉구대회가 15일 유성호텔에서 열려 김종필 총재, 심대평 지사, 이인제·정진석 의원 등 참석인사들이 총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채원상 기자
자민련은 15일 오후 대전에서 '신행정수도 건설 촉구 결의 신년교례회'를 갖고 사실상 17대 총선 출정의 닻을 올렸다.

김종필 총재를 비롯 이인제·조부영·정상천 부총재, 김학원 원내총무, 정진석·정우택 의원, 심대평 충남지사 등 소속 단체장·광역·기초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성호텔에서 열린 이날 신년교례회는 원내 교섭단체 진입 등 17대 총선 부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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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재는 치사를 통해 "총선에서 어느 당도 과반수를 넘지 못하기 때문에 총선이 끝나면 군웅할거를 할 것이 뻔하다"고 정국을 전망하고 "자민련이 25∼26석가량만 얻으면 마구 끌고 갈 수 있다"고 충청권의 결집을 호소했다.

김 총재는 또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과 관련 "다른 당이 행정수도 건설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사심없이 당당히 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할 수 있는 당은 자민련뿐"이라고 충청권 민심잡기를 시도하고 "정치 개혁은 정치의 중심을 청와대에서 국회로 가져오는 길뿐"이라며 내각제 전환을 주장했다.

김 총재는 "총선이 끝나면 전당대회를 열어, 당원의 총의를 모아 새 총재를 선출하겠다"며 "그 뒤에는 2선으로 물러나 새로운 총재를 뒷받침해 주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자민련은 또 총선 승리와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을 위한 굳은 의지와 각오를 담은 결의문 채택 및 만세삼창을 하는 등 총선을 3개월 앞둔 결연한 의지를 표출했다.

자민련 대전 신년교례회는 지난 1995년 1월 15일 자민련 창당을 선언했던 유성호텔서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 /나인문·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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