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송병대 대전시당위원장, 반발 조기진화

한나라당 공천 결과를 놓고 대전지역 일부 탈락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송병대 대전시당 위원장이 20일 조기 진화에 나섰다.

송 위원장은 이날 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보자 공천은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6차례에 걸친 시당 공심위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서류 심사와 당협위원장들의 의견 청취 등 정밀하게 심사했다”며 “시당 공심위에서 추천한 57명의 후보자 모두 당 최고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 대해 “후보자의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철새 정치인을 배제한다는 공천 기준을 지켰다”며 “실제로 벌금형 이상의 선고를 받은 서구지역 광역의원 공천 신청자와 타 정당을 탈당한 후 입당해 공천을 신청했던 중구지역 여성 기초의원의 공천 신청자를 탈락시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성 공천 신청자 12명 가운데 광역의원에 3명, 기초의원에 4명을 공천했으며, 4명의 기초의원 중 3명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가 번을 배정하는 등 실질적으로 여성 공천 신청자를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해 시의회 파행의 당사자들이 공천을 받은 것과 관련 “당원권 정지 등의 징계는 지난해 말 만료돼 공천신청에 문제는 없지만 정치적·정서적인 면에서 공심위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논의 결과 징계 이후 시의회 의장 또는 운영위원장 등을 맡아 의회를 원만하게 이끈 점 등을 고려해 공천했다”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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