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남해훈련장서 광운대와 연습경기

대전 시티즌이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습경기를 벌였다.

대전은 남해 동계훈련 9일째인 14일 광운대와 30분씩 3회전으로 연습경기를 펼쳤다.

한달 보름 만에 연습경기에 임한 대전구단은 대학의 강호 광운대를 맞아 가볍게 몸을 풀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대전은 1회전에서 울산에서 영입한 정성훈을 센터포드로 기용하고 양쪽 윙포드에 한정국과 공오균을 투입, 스리톱을 시험 가동한 결과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내용를 보여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7분 상대 수비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신진원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차 선취득점을 올렸고, 이어 29분경 골 에어리어 중앙에서 이창엽이 패스한 볼을 정성훈이 잡아 드리블하면서 돌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네트를 갈랐다.

대전은 2회전에서는 중앙수비에 최윤열, 이강일을 세우고 좌우 윙백에 배성재, 신상우를 출전시켜 수비라인을 맡기고 스리톱에 김종현과 테스트 중인 브라질 용병, 울산대 출신의 신인 기대주 김기홍을 포진시켰으나 수비 실책으로 페널티킥을 허용, 0-1로 졌다.

3회전에서 대전은 대졸 신인과 테스트생을 대거 기용했으며 결과는 득점없이 비겼다.

최윤겸 감독은 "오늘 경기는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해 온 선수들이 부상없이 몸을 푸는 차원에서 치러져 승패는 큰 의미가 없다"며 "새로 영입한 선수들 중 몇몇이 가능성 있는 플레이를 보여줘 나름대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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