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예산군수 예비후보 3명 정견발표

▲ ‘6·2지방선거 자유선진당 예산군수 예비후보 정견발표 및 토론회’를 마친 한근철, 황선봉 예비후보, 최승우 군수(사진 왼쪽부터)가 이회창 대표와 함께 만세를 외치고 있다. 예산=김동근 기자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이 주최하고 예산당원협의회가 주관한 ‘6·2지방선거 자유선진당 예산군수 예비후보 정견발표 및 토론회’가 16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이회창 대표를 비롯해 예산지역 당원과 당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최승우 군수와 한근철, 황선봉 예비후보는 정견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가시돋힌 설전을 주고 받았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황 예비후보.

정견발표에서 민선4기 예산군정을 초보운전에 비유하며 “군민들이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황 예비후보는 ‘군청사 이전’에 대한 한 예비후보의 질문에는 “군청사 이전에 걸림돌이 됐는지 당시 기획실장에서 중간에 재난관리과장으로 전출되는 바람에 군청사 이전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고 최 군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중앙정부와 국회를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고 말씀하신 최 후보께서 지난 2008년의 경우 총 10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내 집처럼 드나든 것인지 묻고 싶다”며 최 군수를 몰아세웠다.

반면 최 군수는 각종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대규모 국·도비 확보 등 자신의 민선4기 성과를 부각시키며 “예비홍보물에서 예산을 확 바꾸겠다고 했는데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고 황 예비후보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이어 “한 쪽에서 보령제약과 추진하고 있는 의약전문단지가 물 건너갔다는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두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자신을 둘러싼 음해성 소문의 확산을 경계했다.

이 가운데 한 예비후보는 “최선을 다해 도청 이전 등 좋은 기회를 맞고 있는 예산을 새로운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두 예비후보 사이에서 자신의 공약과 비전을 명확하게 피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전쟁의 자리가 아니라 3명의 예산군수 예비후보 중 한 명을 뽑아야 하는 선택의 자리”라며 “서로 감싸고 격려해 몸에 상처를 입지 않고 선택된 사람이 문 밖에서 주적과 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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