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집잃은 장애인 부부 보금자리 마련에 아산 음봉면 주민 모금 운동… 주위 도움 절실

▲ 전기누전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장애인 부부의 주택 건축을 위해 면민들이 팔을 걷고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진은 불에 탄 김씨 부부의 집.
전기누전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장애인 부부의 주택 건축을 위해 면민들이 팔을 걷고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아산시 음봉면 이장단협의회는 이들 부부의 사랑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성금모금 통장을 개설하고 면민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에 나섰다.

음봉면 송촌리에 거주하는 장애인 부부 김복천(67·시각 5급), 박순자(57·청각 4급)씨는 15평 정도의 슬레이트 고옥에서 생활해 왔으나 지난해 12월 31일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주택이 전소, 오갈 데 없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으나, 장남은 직장 없이 떠돌아다니고 있으며, 차남은 최근 군대를 제대하고 모 기업체에 취직을 했으나 아직 부모를 부양할 여력이 없는 딱한 실정이다.

현재 기초생활 보장수급자로 선정돼 매월 지급되는 생계주거급여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이들 부부의 어려운 사정을 접한 이장단협의회는 주택 건축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김씨의 차남이 근무하고 있는 음봉면 송촌리 소재 대한은박지 공장 직원들이 약 500여만원, 충남공동모금회에서 100만원, 지역주민이 50만원을 모금해 총 650만원의 성금이 모금된 상태이다.

그러나 주택 건축에는 1000여만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장애인 부부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음봉면과 이장단 협의회는 장애인 부부가 희망을 잃지 않고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지낼 수 있도록 성금과 인력 봉사 등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도움을 주실 분은 음봉면사무소 복지담당(041-540-2605) 또는 음봉면 이장단협의 양승원(계좌번호 농협 483056-56-040601) 회장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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