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공백속 호가 상승… 0.06% 하락 그쳐

대전지역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10·29대책 발표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지난해 말 행정수도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 내림세가 이전에 비해 둔화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대전의 아파트 거래 시장은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정 수준까지 가라앉았던 호가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며 하향세를 저지하기 시작했다.

최근 3주간 매매 가격은 0.06%가 떨어져 최근 2개월간 최소 하락 폭을 보였고, 방학 이후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전세 가격은 0.44% 올라 강세를 이어갔다.

▲매매 = 지난해 12월 중 0.41%가 떨어졌던 대전 아파트 가격은 최근 3주간 0.06%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하락 폭 둔화가 본격화됐다.

평형별로는 51∼55평형(0.66%), 20평 이하(0.10%), 26∼30평형(0.05%) 등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했고, 나머지 평형은 0.03%∼0.34%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4단지 32∼43평형이 750만∼1000만원 오른 것을 비롯해 장대동 월드컵패밀리타운 60평형과 지족동 현대1차 32평형 등이 1000만원 안팎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부분 호가성 상승일 뿐 실제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서구 둔산동 크로바 47·57평형이 각각 1000만원가량 떨어졌고, 31·36평형도 500만원가량 하락했다.

이 밖에 만년동 상아아파트 31평형이 750만원, 갈마동 공무원아파트 31평형, 월평동 월평타운 25평형 등이 각각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 = 매매시장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데 반해 전세시장은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국지적으로 물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 평형대가 상승한 가운데 36∼40평형이 0.81% 올라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뒤를 이어 21∼25평형(0.64%), 55평형 이상(0.51%), 31∼35평형(0.49%), 41∼45평형(0.45%), 46∼50평형(0.10%), 26∼30평형(0.06%), 20평형 이하(0.02%) 순의 상승 폭을 보였다.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대형이 1000만원가량 올랐고, 갈마동 경성큰마을아파트 32평을 비롯해 둔산동 한마루아파트 37평형, 은하수아파트 32평형, 향촌아파트 23평형 등은 500만원 전후 상승했다.

유성구 지족동 대우아파트 32평형도 1000만원 안팎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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