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찬성' '이행 관철'등 입장표명…충청권 표심 의식 환영분위기 일색

노무현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을 재확인한 데 대해 정치권이 '이전 찬성', '반드시 이행' 등의 입장을 밝히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치권이 노 대통령 연두기자회견 전반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으로 크게 갈리면서도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문제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충청표심 잡기'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 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에 대한 전체 논평에서 '뜬구름 잡기식 회견'이었다고 혹평했지만,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바람직하다"는 구두 논평을 냈다.

박 대변인은 지난해 특별법 통과와 관련 "한나라당이 지난해 특별법 투표에서 자유투표로 표결한 결과 찬성 분위기가 높지 않았느냐"며 "당론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찬성 분위기가 당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은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먼저 내세웠던 공약"이라며 "당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신행정수도 이전 사업이 성사되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열린우리당 이평수 공보실장은 "신행정수도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고,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만큼 약속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 사업이 차분하고 착실하게 추진되도록 당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당으로서는 신행정수도 추진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대통령이 국민앞에 공약한 사안인 만큼 대통령직을 걸고 반드시 이행해 주길 바란다"는 당의 입장을 밝혔다.
?/서울=김종원·선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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