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硏 응용개발팀 개발

?지구 오존층 파괴와 온난화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성 냉매가 개발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응용개발팀 조승연 팀장은 중소기업청의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의 지원을 받아 CFC 및 HCFC(일종의 프레온 가스) 계열을 대체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혼합 냉매 'ASR-20'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탄화수소(HC) 계열의 이 냉매는 지구 오존층 파괴지수가 '0' 이고, 지구 온난화 지수도 기존 냉매보다 32배 정도 적은 '100' 이하로 지금까지의 냉매 중 최고 친환경적인 것으로 각종 실험 결과 나타났다.

이 냉매의 개발로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시장에 300억원 정도의 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 냉매는 특히 분자량이 작아 기존의 냉매 주입량보다 42∼48% 정도 줄일 수 있으며, 냉매량 조정만으로 기존 냉방기 시스템의 설계를 변경치 않고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또 냉동능력 등이 우수해 냉방기 소비 전력을 감소시킬 수 있고, 냉동기 유로 광유(미네랄 오일)를 사용해 원가 절감효과도 높다.

이 냉매의 개발로 중소기업 및 의료용 냉동기 기반구축과 냉각 시스템 효율성 향상 등이 기대된다.

이 신혼합 냉매는 현재 충남 청양의 'ACM Tech' 업체가 1일 5t 정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조 팀장은 "이 신혼합 냉매의 개발로 1만여t에 이르는 수입 물량을 상당량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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