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자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잇따라

공천 후유증으로 인한 음성지역 선거판에 미칠 영향이 주목을 끌고 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공천자 윤곽이 드러나면서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이른바 공천 탈락 예비후보들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 공천 후유증이 전체 선거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시민공천 배심원제를 처음 도입해 음성군수 후보로 전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 박덕영 씨를 선출했으나 일부 후보들이 탈락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또한 한나라당 역시 12일 충북도의회 의원 이필용 후보를 음성군수 후보로 공천했으나 민주당과 같이 탈락 후보가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여기에 군수 예비후보들뿐만 아니라 광역의원 예비후보와 기초의원 예비후보들 역시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공천 경쟁보다 더 뜨겁고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음성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후보 이필용, 민주당 후보 박덕영, 자유선진당 후보 정한헌 씨와 무소속 전 충북도의회 의장 이기동, 전 단양군 부군수 김전호, 전 충북도의회 의장 유주열, 전 음성군 환경보호과장 김학헌, 현재 민주당 시민공천 배심원 경선대회에서 낙선한 음성군의회 의장 박희남 씨가 민주당에 공천 이의제기한 상태에서 무소속 출마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어 음성군수 후보는 7~8명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한나라당 보다 민주당 공천 파열음이 예사롭지 않다.

무소속 출마후보들 중 민주당 예비후보가 3명이며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1명으로 본격 선거전을 앞두고 공천 후유증이 없지는 않다.

기초의원 공천 후유증은 군수 후보들보다 더 심각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보다는 한나라당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에서 공천에 탈락한 기초의원 후보들이 곳곳서 공천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A 후보는 "한나라당 충북도당에서 언론 등을 통해 여성정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여성 우선공천, 여성 후보번호 우선 배정, 도당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등을 약속했으나 이번 공천에서는 처음 약속과 달리 여성정치인을 처음부터 배제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또한 B 후보는 "한나라당에서 본인이 출마할 지역에는 지역 여론조사도 실시하지 않고 공천했다"며 반발했다.이처럼 공천 후유증으로 군수후보들과 기초의원 후보들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공천과정에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여당과 야당이 이번 지선에서 공천 후유증으로 인해 선거판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음성=김요식 기자 kim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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