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명 각축 … 중도하차 가능성도

3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태안군의회 다선거구(안면읍·근흥면·고남면·남면)는 현역의원 2명과 재선 도전 후보군, 정치신인 등 10여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정당 공천 등 막바지에 접어들면 일부 후보가 중도 하차할 것으로 보여 7~8명 정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로는 박남규(62) 현 의원과 김병수(55) 전 태안군체육회 상임부회장, 김상호(54) 코알라어린이집 원장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광모 전 군의원이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정광섭(57) 현 의원과 김진권(50) 안흥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예비후보로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민주당은 김종욱(57) 별주부마을영농법인 대표를 이미 공천한 상태다.

박종구(53) 전 안면도농협 이사는 현재 미래희망연대 당적을 갖고 있으나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고 있으며, 정지선(58) 태안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무소속으로 후보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박남규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될 정도로 폭 넓은 지지층을 갖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공천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출신지역이 같은 김병수 씨와 김상호 씨는 고향인 근흥면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나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따라 출마포기 또는 무소속 출마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남면지역은 지난번 선거에서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단일후보 추대론이 거론됐으나 이뤄지지 못해 남면 출신의 김광모 전 의원이 현재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으면서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 예비후보인 정광섭 의원은 5대 태안군의원으로 당선돼 4년 간의 의정 경험을 살려 민원현장에서 발로 뛰며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며 지지층을 넓혀 가고 있으며, 김진권 현 태안군유류피해대책연합회장도 자유선진당 공천을 받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심을 잡아가고 있다.

일찌감치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사표를 던진 김종욱 씨는 남면이 고향으로 김광모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할 경우 남면지역 단일후보로 남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김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지 여부는 미지수다.

고남면에서 단일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종구 씨는 이번 선거에 당선될 경우 의정활동비를 반납하고 무급 의원으로 활동하겠다며 표심을 잡고 있으며,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지선 태안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정당에 연연하지 않고 출마해 주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태안=박기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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