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서산시의원 선거운동 이유로 현안 뒷전

서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임박한 선거(?)에만 몰두,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의원정책간담회장에서 시장출마를 선언하고 사퇴한 박상무 전 의원과 장인상을 당한 류관곤 의원을 제외한 전체 11명 중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공유재산관리 성립전예산 사용계획 등 시에서 올라온 7건의 보고사항 청취와 제151회 임시회 일정 협의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4명의 의원이 아무런 연락도 없이 회의에 불참해 평소 많아야 1~2명이 불참하던 정책간담회와 대조를 이루는 등 얼마 남지 않은 선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어제 의원들 개개인에게 전화를 걸어 참석여부를 확인했고, 불참한 4명의 의원도 회의에 참석키로 했으나 아무런 연락도 없이 불참했으며, 일부 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의회사무국은 이날 정책간담회 시간이 임박하자 불참한 의원들을 찾느라 부산한 모습을 보였고, 참석한 일부 의원들도 ‘자신들만 선거운동을 하느라 바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해 한국공공행정학회가 주관한 대전·충남지역 지방의회 평가에서 최우수의회로 선정된 서산시의회는 의원들이 지난해 3120만 원보다 11% 인상된 연 3468만 원을 의정비로 받고 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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