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있어야 암벽등반도 거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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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있어야 암벽등반도 거뜬하죠”
  • 충청투데이
  • 승인 2010년 04월 14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4월 1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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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설문]대전클라이밍센터 회원
▲ 스포츠클라이밍을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실내인공암벽장인 '대전클라이밍센터'의 회원들이 상급자용 코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사람이야, 거미야? 스파이더맨들이네!”

대전 서구 괴정동 KT연수원 맞은편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실내 인공암벽장 대전클라이밍센터에 들어서자 신기한 광경이 펼쳐졌다.

30~40대 남성뿐 아니라 앳된 얼굴의 중학생부터, 외국인·여성에 이르기까지 장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로지 손과 발로 수직암벽은 물론, 천정에 거꾸로 매달려 '오버행'을 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신종 스포츠인 ‘스포츠클라이밍’을 즐기는 이들에게 등반 전후 체력보강을 위해 즐겨찾는 맛집을 물었다.

대전산악연맹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석호 씨는 “인공암벽을 탈 때 손가락 끝을 홀드에 끼우고 조심스럽게 몸의 중심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소식하는 이들이 많다”며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위해 서구 월평동 ‘두부사랑’(042-487-5955)에 자주 간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곳에선 순두부를 매콤한 정도에 따라 3가지로 만들어 파는데 추천할만하다”며 “국산콩으로 직접 두부를 만들고, 밑반찬도 푸짐해 기분좋게 식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전시시설관리공단 대전월드컵경기장 인근의 인공 암벽장에서 일하는 최혁재 씨는 스포츠클라이밍을 시작한 지 5년째다. 그는 “담백한 버섯 요리나 가볍게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음식을 즐겨 먹는다”며 “아기자기한 분위기에서 깔끔하고 담백한 흑수제비를 먹을 수 있어 유성구 갑동 ‘우희경 검은콩수제비보쌈’(042-823-6338)에 자주간다”고 말했다.

대전시의회에 속기사로 일하는 김민서 씨는 가려린 몸매지만 알고보면 10년째 스포츠클라이밍을 하고 있는 활동적인 여성이다. 김 씨는 “퇴근 후 매주 4일간 이 센터에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주말엔 산행을 한다”며 “등반 후 회식은 주로 중구 중촌동 ‘고기타운’(042-255-5776)에서 한다”고 말했다. 금성백조아파트 정문 맞은 편에 있는 삼겹살 집인데, 간판도 작은 소박한 곳이지만 비싸지 않고 주인 아주머니의 인심도 후하기 때문에 단골이 됐다.

학교기업 레스토랑 솔파인을 운영하는 우송대 외식조리학과 교수로 일하는 호주인 제이크 프레스톤 씨는 “한식조리 자격증을 갖고 있는 한국인 아내가 만들어 준 음식이 가장 맛있지만, 외식을 할 땐 서구 월평동 갈매기살 전문점 ‘여수동’(042-486-9789)을 애용한다”며 “소주는 물론 모든 한국음식이 최고 맛있다”고 칭찬했다.

주부 허미경 씨는 한남대 외국인학교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 ‘팅’(ting·042-633-0969)에서 돈까스를 먹으며 힘을 충전한다. 입맛이 없을 땐 낙지 소면이나 낙지 덮밥을 주문한다.

온라인뉴스팀

▲ 대전클라이밍센터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을 즐기고 있는 호주인 제이크 씨. 우희철 기자

 

실내 12개 인공암벽 3개코스 ‘스릴 만점’
대전클라이밍센터는

스포츠클라이밍은 건물 내부와 외벽 또는 구조물에 발 디딤과 패널 등을 부착한 인공암장을 오르는 레저 스포츠다.

스포츠클라이밍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대전클라이밍센터는 지난 2000년 문을 열었다. 실내 시설이기 때문에 자연암장보다 안전할 뿐 아니라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 초·중·상급자 등 3개 코스, 12개의 인공암벽을 갖췄는데 각 벽 아래는 추락에 대비해 두꺼운 매트를 깔아놓아 안전하다. 최고 난도에 해당하는 최소한 오버행(over hang)은 4~6개월 정도는 꾸준히 연습해야 도전가능하다.

특별한 운동복은 없고 티셔츠와 트레이닝바지 등 간편한 복장을 준비하면 된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홀드를 잡고 오르내릴 수 있는 근력과 균형감각을 갖춘 5~6살 정도면 시작할 수 있다.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열어 놓는데, 센터장 외에도 상주 강사가 운동방법과 기술을 가르쳐 준다.

초보자들은 손바닥과 팔 근육에 고통을 느낄 수 있으나 3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점차 사라진다.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반드시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이곳은 회사원·공무원·의사·학생 등 다양한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용 비용은 한달에 6만 원, 1년을 등록하면 60만 원 등이다.

대전클라이밍센터 임대호 사장은 “스포츠 클라이밍은 여러 가지 기술을 이용, 인공으로 조성된 벽면이나 암벽 지형을 올라가는 레포츠”라며 “결국 극도의 스릴감 뒤에 맛보는 성취감, 그리고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왔다는 것이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