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들, 지난주 당원협에 의견 전달… 칼자루 공심위로

자유선진당이 최근 6·2지방선거 예산군수 예비후보들로부터 경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이회창 국회의원 예산사무소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최승우 군수와 황선봉 예비후보가 지난 6일 예산당원협의회 관계자를 만나 당내 예산군수 경선방식 등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전달했다.

이회창 대표의 지시로 이뤄진 이날 자리에서 최 군수는 모두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반면 황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경선방법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최 군수 측 관계자는 “최승우 예비후보는 여론조사든 체육관 경선이든 공심위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으며, 황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황선봉 예비후보는 각각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를 실시해 5대 5로 합산하는 방안 등을 경선방법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을 못한 한근철 예비후보는 따로 이회창 대표를 만나 최 군수와 마찬가지로 공심위가 결정한 경선방식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진당 관계자는 “당 공심위가 각 지역 특성을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산의 경선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회창 대표님께서 예산당원협의회 의원장으로서 예산군수 예비후보들의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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