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구민걷기대회]월평공원 일원서 3500여명 80분간 웰빙코스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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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가 주최한 제9회 서구민걷기대회가 11일 대전시 서구 도솔산 일대에서 열려 참가한 2000여명의 시민들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이 만개한 산길을 따라 걷고 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각종 봄꽃이 만개하는 4월 두 번째 주말인 11일 대전 서구민들은 아주 특별한 휴일을 보냈다.

충청투데이가 주최하고 대전 서구 생활체육협의회 주관, 대전 서구청이 후원한 '제9회 구민건강 10리길 걷기대회'가 이날 오전 9시30분 월평공원(도솔산)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걷기대회는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기 위해 갓 돌 지난 아이를 등에 업은 가족부터 90세를 바라보는 백발의 노인까지 3500여 명이 참여했다. 대회 출발 30분 전인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정림상록클럽의 신나는 건강에어로빅 시범으로 참가자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흥을 돋우기도 했다.

또 국제태권도선교회 마하나임청소년시범단의 절도있는 태권도 시범과 격파에 열화와 같은 환호가 이어졌다.

이어 김현숙 강사의 시범으로 진행된 준비체조로 몸을 푼 참가자들은 개막식과 함께 집결지인 서대전여고 운동장을 출발해 도솔산 정상에서 월평약수터를 지나 집결지로 돌아오는 4㎞ 구간을 가족과 친구, 동료와 함께 걸었다.

특히 대회 구간은 진달래, 개나리 등 각종 봄꽃이 만개, 꽃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가족과 친구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또 도솔산 정상에 오르자 단체 참가자들은 봄 향기에 취한 듯 환호성을 질러대기도 했다.

걷기대회 도착지인 서대전여고 운동장에서는 조선시대 장군 복장을 갖춘 전통무예문화연구회 회원들이 화려한 검무와 함께 대나무, 볏단 자르기 등을 선보였다.

서구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도 도착지에서 △금연·절주 정보관 △영양·구강 정보관 △암·건강 정보관 △운동체험관을 운영,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골밀도와 체지방 검사, 혈압·혈당검사 등을 진행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식후행사로 진행된 경품추첨에서는 가기산 서구청장, 고경근 서구의회 부의장 등이 추첨을 통해 자전거, 도자기 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걷기코스는 서대전여고 운동장→내원사→도솔산 정상(267m)→월평약수터 입구→서대전여고 운동장으로, 약 1시간 20분 소요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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