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무공훈장 전수

육군 32사단(사단장 임성호 소장)은 지난 9일 오전 11시 사단연병장에서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창설 55주년 기념행사와 6.25 참전용사에 대한 화랑무공훈장 전수식을 가졌다.

이날 창설 기념식에서 임 소장은 "지금 당장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백룡부대 육성을 위해 상시 전투준비태세 완비,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 교육훈련, 화합·단결된 따뜻한 병영 육성, 지역주민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 군대상 구현"을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화랑무공훈장 전수식에는 무공훈장 수상 대상자들이 작고한 상태로 김명동, 송재복, 이교영, 김정자, 김재만 씨 등 5명의 자제 또는 배우자가 훈장을 전수받았다.

화랑무공훈장을 전수받은 김명동(51) 씨는 "부친이 6.25전쟁에서 전공을 세운 것을 군에서 잊지않고 훈장을 주니 고맙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부친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32사단은 전쟁의 참화가 가시지 않은 1955년 3월 20일 국방부 일반명령 145호에 따라 경기도 포천에서 최초 창설됐으며, 이후 다양한 부대임무 수행을 위해 전·후방 각 지역으로 6차례 부대 이동을 거쳐 1988년 12월 현재 위치로 이전, 대전·충남 향토사단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부대창설 이후 32사단은 천수만, 부여지역 등 24회의 대간첩작전에 참가, 무장공비 69명을 사살 및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으며 서해안 지역으로 침투하는 밀입국자들을 총 20회에 걸쳐 488명을 검거하는 등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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