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당 공천심사위 후보 추가공모에 해석분분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공천심위원회가 6·2 지방선거 후보를 추가 공모키로 해 배경에 대한 정가의 해석이 분분하다.

선진당 시당 공심위는 지난 7일 오후 3차 회의를 열고, 오는 13일까지 2차 추가 공모키로 합의했다.

시당 공심위 손종암 간사(시당 사무처장)는 “더 많은 인재에게 대전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부여하고, 6·2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기 위해 추가 공모키로 했다”며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 차원에서 여성후보는 공모기간에 관계없이 접수를 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진당의 후보 추가 공모에 대해 지역 정가에선 “다양한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차 추가 공모에 접수한 공천 신청자에 대한 서류 및 면접조차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공천 신청자를 받는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다.

일반적으로 1차 공모에서 공천 신청자가 없는 지역이 있거나, 공천 신청 후보자의 자질 부족 등으로 공천이 어려운 경우에 추가 공모를 해 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선진당 대전시당이 인재난에 고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정치적 판단에 따른 추가 공모라는 분석도 있다.

서둘러 공천 작업을 마칠 경우 공천 탈락자들이 반발하거나 다른 정당으로 빠져 나가는 누수 현상을 막기 위한 차단책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심대평 의원을 중심으로 창당한 국민중심연합도 선진당 입장에선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공심위원인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보다 많은 인재에게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 2차 공모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모든 정당들이 2차 또는 3차까지 추가 공모를 할 수 있다”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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