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너무 좁아 늘어나는 의료서비스 감당 한계

논산시 보건소가 공간이 협소해 지역민에 대한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 등에 따라 해마다 보건소 이용자는 증가하고 지역민들의 의료욕구는 높아져 가지만 상대적으로 현 청사는 너무 비좁아 다양한 보건사업을 벌이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건소 건물의 증·개축이나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논산시 보건소는 보건복지부의 '2002년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 지침'에 따른 적정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권장면적에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지침에 따르면 시 지역 보건소 표준시설 연면적은 689평(2280.7㎡)이지만 현 논산시 보건소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473평(1559㎡)에 불과하다.

또한 같은 시 지역인 공주 보건소의 641평(2117㎡)과 보령 보건소의 766평(2529㎡)과 비교해도 크게 뒤진다.

이런 여건으로 인해 논산시 보건소는 노인건강을 위한 운동처방실이나 건강검진실, 보건교육실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필요 공간을 확보치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심지어 노인들이 주로 찾는 물리치료실과 한방실을 각각 마련할 공간이 없어 한 곳에서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1986년 건축된 현 보건소는 지난 98년에 개축을 했다"며 "해마다 늘고 있는 이용객 숫자를 감안, 전문적이고 다양한 보건사업을 추진키에 현 청사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증·개축보다는 이전이 바람직하다"며 "교통여건 등 접근성을 고려해 현 취암동·부창동사무소로 옮기는 방안 등 다각도로 검토를 하고 있지만 예산문제 등이 겹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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