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수선거 예비후보 김전호(59·전 단양부군수) 씨가 8일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씨는 "민주당이 민주적 절차에 의한 정당운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로 입당했으나 신의를 저버린 공천으로 부끄러운 정치행태를 보여 7일 민주당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구태정치 정당공천에 맞서 정책과 인물로 평가받기 위해 음성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공약에서 월급 반납, 군수·부군수실 폐쇄, 관용 승용차 폐지, 공무원 근무시간 탄력 운영 등 4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김 씨는 "명예퇴직 후 정부로부터 연금을 받고 있어 월급을 반납하겠다"며 "정부에서 반납한 월급을 거절할 경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씨는 "군수실과 부군수실을 폐쇄하고 행정과나 민원실에서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결정된 경선후보자 선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일부 필수 서류 제출 미비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도 마찬가지이고 자신이 작성한 접수확인서도 변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3월17일 서류를 접수토록하여 선정절차를 진행한 것이 유효하다고 하면 다른 후보 A씨는 23일, B씨는 21일 각각 서류를 제출했다”며 "다른 후보 2명이 서류를 접수 완료하기 전인 3월21일 경선후보자 3명 선정을 위한 서류심사 및 면접을 실시한다 점이며 서류도 접수 안한 사람이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음성=김요식 기자 kim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