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 예비후보 공천포기 ‘단일화’ 합의

▲ 남상우 청주시장이 8일 한나라당 충북도당 대강당에서 청주시장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도당은 이날 남 시장을 청주시장 공천자로 사실상 확정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정우택 충북지사의 러닝메이트로 남상우 청주시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관련기사 3면

김동기 예비후보가 공천을 포기하면서 경선이 예상됐던 청주시장 공천은 경쟁 없이 남 시장에게로 돌아갔다.

송태영 도당위원장과 남상우 청주시장, 김동기 예비후보는 8일 도당 사무실에서 청주시장 후보단일화 기자회견을 가졌다.

송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 한나라당 청주시장 후보로 남상우 시장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김 예비후보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 예비후보는 남 시장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권당 후보들이 사생결단식으로 당내 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공천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2012년까지 통합을 제1공약으로 하고 남 시장도 청주시장에 당선되면 청주·청원 통합을 2012년까지 꼭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며 "통합이 성사될 경우 통합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덧붙였다.

남 시장은 "지역 갈등과 분열을 예방하기 위해 시장 공천을 양보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김 예비후보와 이번 지방선거를 한나라당의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이 성사되면 후배들을 위해 통합 시장을 출마하지 않겠다"며 "예비후보 등록은 이달 중순 도당과 협의를 거쳐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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