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조금 수억 원을 횡령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7일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원장과 보육교사 명의를 대여하고, 보조금을 허위로 청구하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횡령 등)로 모 어린이집 원장 A(47)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2006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원장과 교사 자격증 명의를 대여하고, 인건비 등을 허위로 청구해 해당 구청으로부터 정부보조금 2억 4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또 학부모로부터 보육료 명목으로 7600여만 원을 받은 뒤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기감사때마다 외출을 빌미로 감사를 피했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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