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임좌순 내정에 이건영측 반발
선진당 6명 난립 경선방식놓고 신경전

6·2지방선거 아산시장 후보선정을 놓고 각당이 본선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일 사실상 임좌순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후보로 내정했다고 발표했으나 공천경쟁을 벌였던 이건영 예비후보가 "날치기 밀실야합공천에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공천 재심의를 요청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건영 예비후보는 5일 성명서를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은 비공개 일정에 의한 당협 운영위원 투표만으로 후보 결정, 후보가 2명 이상인 지역은 경선이 원칙임에도 아산시만 조기 내정한 형평성에 맞지 않는 공천, 중앙 언론의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철새정치인 임좌순 공천, 심의기준(도덕성, 당기여도, 경쟁력, 당선가능성)과 시민여론조사에서 절대 우위인 후보를 철저히 배제한 날치기 공천”이라고 밝혔다.

강태봉, 김광만, 김영택, 박진서, 이교식, 이상욱 씨 등 6명의 예비후보가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선진당 역시 경선 방식조차 확정하지 못하는 등 후보간의 신경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선진당은 지난 3월 30일에 이어 2일 4시간여 동안 운영위원회를 열어 경선방식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끝내 확정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2개안을 마련해 6일 열리는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안을 결정키로 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자유선진당은 여론조사 70%와 경선투표 30%를 경선에 적용하기로 했으며 여론조사는 당원과 일반시민 여론조사 비율을 '4:6'으로 하고 경선투표는 당원과 일반시민 투표 비율을 '5:5'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2월 아산시장 후보로 복기왕 후보를 확정하고 지난 1일 창조한국당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이 회의를 갖고 6월 2일 지방선거에 범민주개혁 야권 단일후보를 세워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민주당 복기왕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우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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