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슈]각당 총선관련 행사 중량급 인사 참석 러시

17대 총선을 불과 90여일 앞두고 각 당의 충청권 표심을 향한 파상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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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이 17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판단한 각 당은 지도부 및 중량급 인사가 참석하는 신년교례회, 경선대회, 개편대회, 후보자 선출대회 등을 다발적으로 열어 충청권 표심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열린우리당과 자민련은 이에 따라 12일 대전에서 경선후보 사무실 개소식, 지구당 개편 대회 등을 통해 표밭 선점에 나섰으며, 한나라당·민주당도 13일 각각 대전과 충남에서 미래연대 소속 의원들과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행사를 통해 맞불을 놓는다.

자민련은 이날 오후 대전 신도극장에서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동구지구당 개편대회를 갖고 자민련 부활을 위한 세 결집을 호소했다.

김 총재는 이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도 특별검사까지 받게 돼 있는데 나라 전체를 부패로 만드는 대통령 중심 제도를 없애야 한다"며 현 정권을 비판하고 내각책임제 정치개혁을 강력히 주장했다.

자민련은 이어 오는 15일 대전 신년교례회를 사실상 총선 출정식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박범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변호사 사무실 개소식에 이른바 '노무현 코드'로 불리는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이기명 노무현 후보 후원회장, 명계남씨 등이 대거 참석해 지지도 확산을 시도했다.

'노 코드' 핵심인사들은 이날 "박 변호사는 노 대통령이 후보시절 가장 어려운 때 법복을 벗어던진 용감한 사람"이라며 "그가 큰 뜻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총선 열기를 달궜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13일 정치권 용퇴론의 진원지로 꼽히는 오세훈 의원을 비롯 남경필·원희룡 의원 등 '386의원'이 박영철 대전·충남 미래연대 회장과 윤석대 당대표 특보 등 대전지역 경선주자들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대대적 정치 개혁론을 주창하며 충청권 파상 공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역시 조순형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이달 말 선대위 체제 전환을 앞두고 13일 보령·서천, 15일 서산·태안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해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를 행사해 온 충청권 표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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