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용·이강철·전득배·백운교 4파전…백운교 당협위원장 사퇴

6·2 지방선거에 출마할 자유선진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를 가리는 경선 레이스가 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선진당은 오는 11일 경선을 앞두고 그동안 4파전으로 경합을 벌여 온 서구청장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1일부터 4일까지 벌인다. 서구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경선이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경선 경쟁에 뛰어든 4명의 후보들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이름 알리기’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박환용 예비후보(전 서구 부구청장) 캠프에선 지인 등의 휴대폰에 ‘서구청장 후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단 한사람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구지역을 누비고 있다.

이강철 예비후보(전 대전시의원) 역시 여론조사에 대비해 지지자들에게 ‘총 동원령’을 내린 상태이다.

전득배 예비후보(시당 부위원장)는 31일 자신의 후보 사무실에서 공약 발표회를 가졌다. ‘둔산 의료 관광 특구’ 등의 공약을 선보인 이날 발표회는 여론조사를 염두에 둔 ‘인지도 높이기’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운교 예비후보은 이날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착수했다. 그동안 일부 후보들은 백 후보의 당협위원장직 고수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며 반발해 왔다.

백 후보 캠프 측은 “후보가 모든 불리한 점을 안더라도 타 후보들의 불만 없이 공정한 승부를 하기 위해 위원장직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당 공심위는 1일 이재선 의원(대전 서을) 사무실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서구청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서면심사 및 면접, 후보 선정방식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공심위의 결정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경선에 얼마나 많은 비율로 반영될지 확정된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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