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흥 석탄2리 이장 군의원 출사표
선거구 접전지 옥천읍으로 바꿔 출마

▲ 옥천군의원 후보로 나온 오한흥 씨가 이색적인 홍보방법으로 지역을 다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은 천막을 이용한 선거사무실 모습) 옥천=황의택 기자
정치에 입문하려는 후보자들마다 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옥천군의원 후보로 나온 오한흥 씨가 이색적인 선거방법을 통한 홍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옥천군의원 가 선거구에 출마한 오 후보는 출마 자체부터가 주소지가 아닌 다른지역으로 출사표를 던져 이색적이다.

옥천군 동이면 석탄2리 이장을 맡고 있는 오 후보는 원래 주민등록상 주소지로는 나 선거구에 출마해야 한다.

그러나 오 후보는 이 같은 관념을 깨고 동네 이장으로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옥천읍으로 선거구를 바꿔 군의원으로 출마하게 된 것이다.

특히 오 후보는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 운동을 전개해 옥천을 전국적으로 안티조선의 발상지를 만든 주인공이다. 또한 지역 주간지인 옥천신문 창간과 서울에서 여의도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여의도통신이라는 주간지를 창간한 인물로, 전 충북민주언론연합회 대표로 활동할 만큼 이력면에서도 다채로운 경력을 지녔다.

이런 오 후보가 4년 전 옥천군 동이면 석탄2리로 보금자리를 옮기면서 지역토착민들의 텃새에도 불구, 이장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지난달 16일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와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며 "군의회에 입성하게 되면 의회고유기능을 살리는 생활정치를 펼쳐 일하는 집행부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이후 선거운동을 펴고 있는 오 후보는 “많은 사람들을 찾아 얼굴알리기를 하다보니 오히려 대중들로부터 무관심을 느꼈다”며 “길거리를 배회하듯 한 두 사람이 오가는 곳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