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투자 유망 금융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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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은행과 투신권의 주가지수 연계상품들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해 저금리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선택했던 주가지수 연계상품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적게는 7%에서 많게는 20%가 넘는 수익률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해 초 주가 상승을 예측하며 상품가입을 권유했던 전문가들의 말을 듣고 결단을 내렸던 투자자는 '알토란 같은 종잣돈'이 불어나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고, '지급되는 월급만 아껴 꼬박꼬박 저축'했던 단순 투자자들은 뒤늦은 후회가 막심하다.

예측불허의 변수들이 난무하는 변화무쌍한 금융환경 속에 신중하고 치밀한 '신년 재테크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다.

금융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절세형 상품'과 '주가지수 연계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입을 모은다.

◆절세형 상품

올해 금리는 소폭의 상승은 예상되지만 기존의 저금리 기조에서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정부도 경기회복을 노리며 금리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소득공제나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절세형 상품은 여전히 매력적인 재테크 상품으로 꼽힌다.

특히 목돈마련에 유리하고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목돈 굴리기에 적합한 조합예탁금과 회전식 정기예금 등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유망 금융상품이다.

2006년 말까지 가입기간이 연장된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이자소득세(16.5%)가 면제되고 연간 불입액의 40% 이내에서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절세형 상품 중 단연 으뜸이다.

가입자가 이 상품에 연간 750만원을 넣으면 소득공제 한도인 3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고 연말정산 때는 최고 118만원에서 29만원까지 세금도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분기당 3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는 이 적금형 상품은 만기가 7년 이상으로 투자기간을 길게 보아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지난해까지는 만 18세 이상으로 본인 소유의 집이 없는 무주택자나 전용 면적 85㎡(25.7평) 이하의 1주택 소유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어 가입자격을 따져봐야 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적금형이라면 조합예탁금과 회전식 정기예금은 목돈 굴리기에 적합한 절세형 상품이다.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대신 1.5%의 농어촌 특별세만 물면 되는 조합예탁금은 단기투자에 유용한 상품이다.

신용협동조합과 농수협지역조합, 새마을금고 등에서 판매하는 조합예탁금은 1개월 이상만 가입하면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당초 올해 5%(농특세 포함 6%)와 내년부터 10%(농특세 포함 10.5%)의 세금이 부과될 방침이었지만 2006년 말까지 비과세 혜택도 연장됐다.

1년 이상 3년 이내의 약정 만기로 1개월 또는 3개월,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회전식 정기예금은 금리상승을 기대한 단기투자에 세금혜택까지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가 1년제 회전식 정기예금(3개월 회전식)에 가입한 경우 3개월 이내에 예금금리가 상승했다면 3개월 이후부터는 인상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중도해지를 해도 우대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며, 가입기간이 1년 이상인 이유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가지수 연계상품

올해는 주식시장 전망이 밝아 여유자금을 굴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많은 재테크 상품 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이 상품은 올해에도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유망한 투자상품으로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다.

특히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직접 주식투자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 원금은 보장해주면서 주가의 상승 여부에 따라 고수익까지 노릴 수 있어 월급쟁이들의 목돈 굴리기에 적합하다.

주가지수 연계상품은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주가지수연계예금(ELD)과 증권회사와 투신사에서 취급하는 주가지수 연계증권(ELS)으로 크게 나뉜다.

차이점은 은행권의 주가연계예금은 원금이 보장되는 대신 수익률은 낮은 반면 주가연계증권은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운용성과에 따라 원금을 손해볼 수도 있다.

또 주가가 상승하면 단순히 정기예금에 주가 상승분이 반영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주가상승률의 폭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등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은행과 투신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가지수 연계상품이 다양하고 복잡해 투자자 자신의 투자성향과 증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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