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단어 생각해 본적 없어 국가미래 프로젝트 반드시 성취"

▲ 한국표준硏 성대진 박사
"흔히 모든 연구 개발이 극적으로 한 번에 성공하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점차 나아지는 것입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진공기술센터 책임연구원 성대진<사진> 박사는 "연구 분야와 관련해 '실패'라는 단어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국가 미래가 달린 프로젝트는 반드시 해내야 하는 것이므로 노력을 거듭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성 박사는 그러나 출연연의 성과에 대해 사회가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성과에 대한 홍보 부족도 원인일 수 있지만 관련 분야의 사람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느끼지 못한 데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게 성 박사의 생각이다.

"지난해 익산에서 열린 세공기술자와의 만남 때였습니다. 각종 측정기술을 포함해 세미나 자료 및 이를 설명할 연구진 10여명이 세미나 장소에 도착했는데 관련 산업현장의 기술자나 종사자의 참가자도 이와 비슷하더군요."

출연연의 연구 결과로 축적된 기술들이 수요자 즉, 기업에 전파되는 숫자가 가시적이지 못한 것을 단편적으로 드러낸 부분이다.

성 박사는 이 때문에 산·학·연의 기술전달 통로를 만들어 각자 필요한 기술이나 축적된 자료를 교환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 교류창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박사는 "진공기술센터 연구의 경우 대부분 4∼8년이 걸리는 장기 과제다. 이러한 연구원들의 노력이 산업현장에 직접 효과를 미칠 수 있도록 정부 관계부처와 출연연이 다각적인 연계 프로그램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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