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이태복과 경선3파전 예상
이명수의원 금주 출마입장 밝힐듯

자유선진당 충남도지사 후보 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이명수 의원(아산)은 30일 이회창 대표와 면담을 갖고 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이 이처럼 충남지사 후보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사실상 경선 참여를 선언한 박상돈 의원(천안을) 등 3자 구도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이 대표와의 면담에서 “과거 충남 부지사 등 행정력을 쌓아왔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출마를 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6·2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지난 지방선거에 도왔던 인사들이 경선 참여를 재촉하고 있다”며 주변 상황도 설명했다.

이처럼 박 의원에 이어 이 의원이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함에 따라 당내 치열한 경선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도지사 후보에 도전한 이 전 장관은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 경선도 해 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최근 지지율이 높아가고 있다”며 “경선이 불가피할 경우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은 박 의원에 이어 이 의원까지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충남 민심이 세종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선진당이 힘을 결집시켜야 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후보가 계속 나오면 민심이 떠날 수 있고, 이미 도지사 후보에 도전한 사람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데 후보들이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도지사 후보 경선 참여를 밝힌 박 의원 역시 오는 4월 중순께 전반적인 충남도 로드맵을 갖고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지금 충남도 발전 방안에 대해 큰 그림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어렵다”며 “충남에 대한 로드맵을 가다듬은 후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번주 중 경선 출마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서울=방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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