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진 맞대결 구도 속에 2선거구, 민주·무소속 가세

2명의 도의원을 선출하는 태안군 제1·2선거구에서는 현 의원이 재선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제1선거구(태안읍·소원·원북·이원면)에서는 태안군의회 2선 출신인 이영수(55·한나라당) 의원이 광역의원으로 선회해 현역인 유익환(58·자유선진당)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일찍이 예비후보 등록과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고향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으로 출마를 선언, 많은 지지자들과 지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유익환 의원은 태안군의회 2선 경험과 4년 간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10여건의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재 제1선거구에는 민주당 등 타 정당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두 후보가 공천경쟁 없이 단독 공천이 유력해짐에 따라 맞대결 구도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제2선거구(안면읍·근흥·남면·고남면)에는 강철민(53·한나라당) 현 의원의 수성이냐 아니면 박빙의 표차로 낙마한 박동윤 전 도의원(60·자유선진당)의 탈환이냐, 여기에 지난번 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마한 강종국(57·무소속)씨의 심판이냐의 재격돌 속에 이번에 처녀출전하는 염홍섭(48·민주당)씨가 가세해 4파전이 예측되고 있다.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강철민 의원은 4년 간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반기 농수산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충남도의회 유류피해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오면서 어장 복원사업과 피해보상 등 피해민들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또 박동윤 전 도의원은 3선의원 출신으로 2004년 후반기 의장을 맡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과 많은 경험을 살려 앞으로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활을 하겠다며 4선고지를 노리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한 강종국 후보는 대학 졸업 후 고향에 내려와 젊은시절 JC활동과 이장 등 마을 일을 돌보며 우직스럽게 활동하면서 지난번 선거에서 패배한 설욕을 이번 선거에서 평가받겠다며, 4년 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지역 현안을 챙기는 등 의욕을 불태워 오고 있다.

민주당 공천을 받아 처녀 출전하는 염홍섭 후보는 “상식과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정책 개발 및 정책제안자로서의 젊은 인재의 등용문으로 활용되는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앞으로 전문성을 갖춘 지방분권 운동을 위해 젊음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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