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현·민경환씨 발빠른 공약발표
대의원 4000명 투표, 내달 7일 확정

한나라당 제천시장 후보를 뽑는 경선 방식과 일정이 확정되면서 ‘본선 티켓’을 따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29일 한나라당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최명현 전 제천시 홍보체육과장과 민경환 전 도의원의 시장 후보 경선을 내달 7일 제천체육관에서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경선 방식은 대의원 투표(책임당원, 일반당원)와 여론조사 결과를 일정 비율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경선 투표에 참여할 대의원은 4000명으로 확정했으며, 투표와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은 현재 중앙당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예비후보들도 발빠르게 공약을 발표하고, 선거사무소를 여는 등 본격적인 경쟁 레이스에 돌입했다.

최명현 예비후보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암전문 치료센터와 어린이 전문병원을 유치할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 해결과 맞벌이 부부의 가계 부담 경감을 위해 국도비로 저소득층 자녀들의 보육비 지원, 임산부의 진료비 지원, 보육시설 확충 등의 복지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선을 앞둔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공정한 경선이 되길 바라며,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20%로 낮춰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민경환 예비후보도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공약을 발표하는 등 경선 승리를 위한 잰걸음을 딛고 있다.

민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제천시 중앙로 거북빌딩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올 가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대학병원을 유치할 것”이라며 “제천을 변화시킬, 세명대 유치에 버금가는 청풍호 모노레일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관광도시 건설을 공약했다.

그는 또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것은 없다. 단지 정직하고, 올바르게 경선이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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