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후보등록 표심 잡기 부심

서천군수 선거 못지 않게 광역의원 선거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6·2지방선거에서 2명의 도의원을 선출하는 서천지역 광역의원 선거는 각 선거구에서 출마가 거론됐던 6명의 후보들이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치고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 표심을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기초자치단체와 광역단체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정책조율 능력을 보여주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1선거구(장항읍.마서면.한산면.마산면.화양면.기산면)에선 현역인 송선규 의원과 도전장을 던진 민주당 서형달 후보, 자유선진당 황배원 후보의 접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4대와 5대 도의원을 거쳐 8대 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선규 후보는 그동안 도의회에서 쌓은 경력과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도의원 수성에 나섰다.

여기에 서천군의장을 비롯, 3선의 군의원을 지내며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황배원 예비후보, 지난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시며 와신상담 4년동안 밑바닥 정서까지 표심을 호소했던 서형달 예비후보가 치열한 3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제2선거구(서천읍.서면.비인면.종천면.판교면.문산면.시초면)는 현역인 오세옥 의원이 자치단체장 선거로 말을 갈아타면서 무주공산인 상태다.

현재 자유선진당 조순희 예비후보와 민주당 조이환 예비후보. 이철희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으며 한나라당은 후보자 기근현상으로 아직까지 후보를 내지 못한 상태다.

일찌감치 광역의원 출마를 공언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선 자유선진당 조순희 예비후보는 서천지역 최초의 여성 군의원으로 여성 특유의 감각을 바탕으로 섬세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에선 조이환 예비후보와 이철희 예비후보가 치열한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다.

2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누가 잡음없이 공천권을 움켜쥐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치단체장 선거와 달리 광역의원 선거는 정책조정자로서의 역할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후보자들은 남은 선거기간동안 충남도와 서천군의 관계를 얼마만큼 조정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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