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후속인사 초미 관심 "놓치면 그대로 정년" 전운

?충남도가 4급 이상 간부들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금명간 이루어질 5급(사무관)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일 단행된 4급 이상 간부 인사에서 서무, 인사, 행정, 경제정책, 기획, 감사 등 요직의 5급 직원들이 대거 승진됨에 따라 후임자로 발탁되기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5급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승진이 유리한 보직으로 이동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고 정보수집에 귀를 기울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4급으로 승진 또는 승진요원으로 발탁된 5급 직원은 모두 18명.?

지난 95년 민선 자치단체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가 단행됨에 따라 5·6급 직원들의 보직이동과 승진기회가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5·6급 직원들이 보직이동에 관심을 갖는 것은 승진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

현재 5급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가 50대 초반이어서 이번에 승진이 유리한 보직으로 이동하지 못할 경우 정년(60세)까지 승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도는 늦어도 금주 초에는 5·6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지만 자리는 한정돼 있고 인적자원은 넘치는 상황에서 직원들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이다.

도는 이번에 5·6급 인사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향후 도정의 안정과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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