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민심리포트]충북도지사·충북교육감선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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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지사 선거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정우택 지사와 민주당 이시종 국회의원의 2강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두 후보간의 격차가 한자릿수이고 부동층이 24%로 나타나 선거막판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 지사가 9%대에서 이 의원을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선거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 지사와 이 의원의 2강 구도속에 군소후보들이 한자리수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2강의 지지도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연대가 실현될 경우 승패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지역별 지지도에 있어서는 정 지사가 충주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서 이 의원을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 지사는 자신의 지역구인 증평·진천·괴산에서 60%대의 높은 지지도를 보인 반면 이 의원은 충주에서 40%대를 기록하는데 그쳐 대조를 보였다. 정 지사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높은 지지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이 의원의 출신지역 지지도가 낮은 편에 속해 필승전략짜기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번 도지사 선거의 승부처가 될 청주에서는 정 지사와 이 의원이 박빙승부를 펼쳤다. 청주에서 정 지사는 38.3%로 34.1%의 이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민주당이 이시종 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런닝메이트를 성사시켜 청주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정 지사와 윈윈전략을 구사할 대상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청주시장 후보공천과정에서의 후유증과 청주·청원지역 현역 기초·광역의원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면서 한나라당 도지사 선거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원에서는 정 지사(42.9%)가 이 의원(17.2%)을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26.4%)과 민주당(22.0%)의 격차가 크지 않아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유권자들은 도지사 후보 선택시 정책과 공약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사 후보선택시 가장 중요시하는 기준으로 정책과 공약(35.9%), 도덕성(28.9%), 인지도(13.2%), 소속정당(7.4%), 학력과 경력(5.4%), 기타(1.5%) 순으로 조사됐다.

충북교육감 선거는 이기용 현 교육감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 교육감은 2위인 김병우 충북도교육위원을 16.6%포인트로 크게 앞서면서 추격을 따돌렸다.

이 교육감은 증평과 괴산에서 40%대를, 유권자가 가장 많은 청주에서 36.1%를 기록했다.

다만 이 교육감은 옥천과 괴산에서 김 교육위원에게 뒤져 다른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지지층이 두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교육감 선거 부동층은 46.1%로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각 후보진영이 부동층 잡기에 몰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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