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청양군수 예비후보인 이희경(61·전 충남도 농림수산국장)씨가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22일 청양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실정치에 회의를 느껴 이번 청양군수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006년 청양군수 선거에 출마해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뒤 절치부심 재도전의 꿈을 키워 왔으나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현실정치에 회의를 느껴 군수 출마를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작금의 청양정치 환경은 음해와 비방이 난무하고 줄서기와 아첨,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개탄하고 “일부 이러한 정치인들의 입신양명 때문에 결국은 주민들이 희생양이 되고 파벌과 갈등이 조장돼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 동안 따뜻한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지지자와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한나라당 당원으로 자연인으로 소외되고 억울한 처지에 있는 군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청양=이진우 기자 ljw@ 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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