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웅전 의원 선진당 공심위원장 결정
당내 공천 경쟁 앞두고 腹心 향방 주시

변웅전(보건복지가족위원장·서산태안) 의원이 자유선진당 공천심사위원장으로 결정되면서 변 의원 지역구인 서산시장 최종후보에 예비후보들과 지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에다 당 최고의원과 공천심사위원장까지 맡으면서 변 의원이 이번 6·2지방선거에서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여론과 함께 변 의원의 복심이 어느 후보로 기울지가 관심이다.

현재까지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자유선진당 서산시장 예비후보는 박상무(50) 전 서산시의원과 서기동(57) 서산발전연구원장, 임덕재(55) 서산시의회 의원, 차성남(60) 전 충남도의원 등 4명이 당내 경선에 뛰어든 상태다.

여기에 불출마설이 나돌고 있지만 아직까지 입장 표명을 하고 있지 않은 이복구(64) 전 충남도의원까지 경선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서산시장은 한나라당 공천이 확실한 유상곤(58) 현 시장과 일찌감치 민주당 공천장을 받아 예비후보로 등록한 신준범(45) 서산시의회 의원, 당내 경선을 통과한 자유선진당 후보, 국민중심연합 후보까지 합쳐도 많아야 4자 대결 구도가 될 전망이다.

그 만큼 본선보다 더 치열한 당내 공천 경쟁을 치러야 하는 자유선진당 후보들은 경선을 대비해 인지도를 높이는 발빠른 행보를 하면서 변 의원을 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분위기에 대해 변 의원은 공천을 바라는 후보들이 많은 만큼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지역민들의 여론을 들어본 뒤 내달 중으로 후보를 최종 결정키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변 의원은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타 당보다 자유선진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들이 많은 만큼 서산시장 후보에 대해 후보는 물론 지역민들의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며 “공천심사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사심이 들어갈 수 없는 만큼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결과를 바탕으로 서산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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