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 탈당 … 결별선언 잇따라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여당을 중심으로 불출마, 탈당, 결별이 잇따르고 현역의원들의 공천배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방선거에서의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청주시장 출마를 준비해왔던 이대원 충북도의회 의장이 18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나라당 청주시장 구도가 남상우 시장과 김동기 전 인천개발공사장 2파전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이들 후보에 대한 지역여론이 현재처럼 답보상태이거나 반전되지 않을 경우 한대수 사무부총장을 전략공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원안 추진을 고수해 한나라당충북도당과 갈등을 빚어왔던 이 의장의 불출마가 공천과 청주시장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 이종윤 전 청원부군수가 18일 민주당에 입당해 청원군수 출마를 선언하면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함께 이끌어냈던 정 지사와 결별했다. 이 전 부군수는 충북도청 재직시 첨복단지 유치를 위해 정 지사를 적극 보좌했고, 최근까지 정 지사와 한나라당 행을 위한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민주당행을 택했다.

한나라당 소속 청원군의원 6명도 집단탈당을 강행하면서 이 선거구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이들 군의원들은 당론에 반하는 청주·청원 통합 반대입장을 고수했고, 통합 무산이후 공천배제 가능성이 높아 탈당이 예견됐었다. 이밖에 한나라당 소속 기초·광역의원들의 대대적인 물갈이도 예상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지방선거 공천을 위한 접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은 각 선거구별로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앞서 어느 정도 공천인물에 대한 정지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역의 경우 각 선거구별로 기초·광역의원 정치지망생들 가운데 현역의원들이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역의원에서 현역의원들의 공천 가능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고되면서 공천 탈락자들의 미래희망연대 행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공천배제 가능성이 높은 현역 의원들이 미래희망연대 행이나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여권분열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친이·친박계열이 나눠진 상태로 공천과정에서 각 계파간의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내포돼 있어 내홍이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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