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우 의원등 4명 출마 유력시 … 당선여부 관심

6·2지방선거를 2개월 여 앞두고 광역의회로의 진출에 도전하려는 현역 청주시의원이 잇따라 정가에 오르내리고 있다.

1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 남동우(54)·최진현(39)·박종규(63·이상 한나라당)·박종성(51·민주당) 의원 등 4명의 도의원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8대 청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던 남동우 의원과 현 재정경제위원장인 최진현 의원은 해당 선거구에 현역 도의원이 없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선거구 조정으로 청주지역 선거구가 6개에서 9개로 늘면서 제3선거구(용암1·2·영운동), 제4선거구(분평·수곡1·2동), 제7선거구(복대1·2동) 등 3곳의 현역 도의원이 없는 것.

이에 제3선거구에 출마가 예상되는 최 의원은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민주당 장선배(48) 후보, 제7선거구에 출마가 예상되는 남 의원은 민주당 임헌경(43) 후보와의 대결구도가 예상된다.

반면 박종규 의원과 박종성 의원은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1선거구(우암·내덕1·2·율량·사천·오근장동) 출마가 거론되는 박종규 의원(현 복지환경위원장)은 현역 도의원인 민주당 김광수 의원과의 어려운 싸움이 점쳐진다.

지난 2008년 보궐선거를 통해 의정활동 기간이 비교적 짧은 김 의원이지만 현역의원인데다 청주시 상당구청장을 지냈던 경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지역정가의 평가다.

제8선거구(가경·강서1동) 출마가 확실시되는 박종성 의원(전반기 부의장)은 권광택(54)·강태원(43) 의원 등 2명의 현역 도의원과 험난한 대결을 펼쳐야 한다.

다만 같은 한나라당 소속인 권 의원과 강 의원 중 한 명이 공천에 불만을 품고 당을 이탈할 경우 반사이익으로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는 게 민주당내 분석이다.

실제 최근 강 의원의 한나라당 공천이 유력시되자 권 의원이 미래희망연대 공천을 받아 출마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계 관계자는 "도의회의 대폭 물갈이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현역 도의원과의 경합 지역에 출마하는 시의원의 광역의회 입성 여부가 주목된다"며 "물론 현역 의원과의 대결을 피한 지역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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