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희대 힘실어주기, 공천 불확실로 ‘포기’說

장주식 충북도의원(52·진천1)이 15일 정계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주식 도의원의 갑작스런 정계 은퇴 선언이 15일 충북도청에 밝힌 기자간담회 내용대로 ‘소홀했던 가정을 생각하게 됐다’는 이유만 있었겠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장 도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민주당 후보인 유영훈 군수의 최대 경쟁자로 인식됐었기에 궁금증은 클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공천대상에서 또다른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채희대(57) 전 충북농협본부장에게 힘(?)을 실어줘 정계은퇴(출마 포기) 선언을 할 수 밖에 없었지 않았겠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경대수 한나라당 진천증평괴산음성 당협위원장은 “집안 반대를 이유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라며, “공천과 관련한 내용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담보할 경우 출마가 점쳐졌던 채희대(57) 전 충북농협본부장은 “상황을 파악중이고 결심이 서면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며 “한나라당과의 연결 고리는 이미 돼 있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의 은퇴 선언으로 진천군수 선거에는 유영훈 현 군수에 채희대(57) 전 충북농협본부장, 정광섭(60·미래희망연대) 군의원, 원용균(47·진보신당) 진천군농민회사무국장 등 3명이 도전장을 낸 상황이다.

또 최근 기초자치단체장 출마 여부에 대해 '지켜만 봐 달라'는 입장을 밝힌 김경회 전 진천군수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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